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작업에 본격 착수하면서 공모가 산정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본업인 백신 제조와는 달리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들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 과연 이 가격이 적정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모가 산정의 이례성
CMO 기업들만 비교 대상
SK바이오사이언스의 CMO 부문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론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와 같은 CMO 기업만을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는 업계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기업가치 산정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매출 구조 분석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제 매출은 주로 백신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3분기 동안 백신 매출이 전체 매출의 63.7%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미국 MSD의 로타텍 백신 유통에서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CMO 부문만을 강조하는 공모가 산정 방식은 본업과의 괴리를 낳고 있습니다.
기업가치 변화와 시장 반응
기업가치 상승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통해 기업가치가 상승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기업가치를 4조에서 5조 원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모가 산정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짐에 따라, 이러한 가치 평가가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비교 사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SK바이오사이언스의 CMO 부문 비교는 과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사례와 유사합니다. 빅히트는 공모가 산정 시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 대상으로 삼아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빅히트는 자체 플랫폼 개발과 IP 사업을 강조하기 위해 해당 기업들을 포함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거품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평가 방식
생산능력 기반 평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 산정 방식으로 생산능력(Capacity)을 기반으로 한 EV/Capacity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바이오 리액터 규모를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기법으로, 매장량이나 생산능력을 중심으로 한 평가 방식입니다.
기업가치 계산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에서 순차입금을 뺀 값을 바탕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를 약 6조3200억 원으로 계산했습니다. 공모가는 주당 4만9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설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백신 CMO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다른 CMO 기업들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어떻게 산정되나요?
공모가는 CMO 기업과의 비교를 통해 산정되며, 생산능력 기반의 EV/Capacity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CMO 사업이 본업인 백신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CMO 사업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만 비교하는 것은 본업과의 괴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과거 빅히트 사례와의 유사성은?
빅히트의 경우,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 대상으로 삼아 논란이 됐으며,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황도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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